|
지난밤 마천동에 있는 선배네 집에서 묵었다. 그래도 서울 안이고 강남이라고 박박 우기는 선배의 말을 틀렸다고도 아니 틀렸다고도 하기 곤난한 동네, 마천동!
'Urban'과 'Suburb' 사이에 있는 과도기적인 동네의 특징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사진에 등장하는, 지금은 꽤 많이 사라진 스포츠용품점. 나이키도 아니고, 푸마도 아니고, 아디다스도 아니고, 운동화도 팔고, 완력기도 팔고, 심지어 상패도 만들어 주는... ㅎㅎㅎ
예전에 아빠 친구도 저런 가게를 운영하셨었는데, 체중계를 선물로 받았던 기억이 난다. 실속 있는 가게라며 좋아라 하며 체중을 달던 기억이 나는군. 이제는 그 놈만 보면 슬금슬금 피하지만...
삼국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선배는 중국과 일본을 한국이 흡수 통일하는 것이라고 하고,
나는 과거 신라와 백제, 고구려의 통일을 말하는 것이라 한다.
박팀장은 단순히 사장님 아들이 삼국과 통일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역시 애들아버지다운 발언이라고 본다.
뭐, 지금 선배가 끓인 감자국, 호박국, 당근국(?)을 합친 카레국 같은 것일 수도 있겠다. 카레를 국을 만들어 놓고 본인은 점심 약속이 있다며 사라졌다. 울랄라 카레국 먹으러 간다!
통일의 기쁨 뒤에는 꼭 고난이 따라야 하는가. 쩝
|
|
願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