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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은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일전에 이천에 사는 유주상이라는 친구를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주상이는 학교인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이천의 다른 里에 살고 있었는데 농사를 꽤 크게 하는 모양이었다. 왜 이천쌀이 유명하냐고 물었더니, "아침에 안개가 많이 껴서 쌀이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다가 해가 뜨면 마르고, 다시 안개에 물러졌다 햇빛에 말랐다를 반복하다보니 쌀이 쫀득하다"고 했다.
청강을 500m쯤 앞두고 <들밥>이라는 밥집이 있다. 컨셉이 들에서 먹는 밥이라고 한다. 10여 가지 반찬이 모두 식물이다. 화려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늘상 손님들로 붐비는데, 농약을 거의 치지 않으며 직접 기른 채소를 쓰는 것이 그 집 맛의 비결이라고 한다. 갈 적마다 먹는데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게 새우깡 같다.
아, 분홍 초롱이 그 집 앞마당에 있다. 이 말을 하려고 이 쓰잘데기 없는 소식들을... ㅎㅎㅎ 초롱꽃이라고 하는데, 찍어서 크게 보니 꼭 가르마 타 놓은 것 같아서 5:5 앞머리꽃이라 이름붙여 봤다.
* 김팀장님의 업데이트 압박(?)에 신경 좀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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