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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About : 自作_사랑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

Name : borasay

그 놈의 사랑 타령 지겹지도 않나
여름날 콩나물무침보다 빨리 쉬는 게
눈 내린 날 맨홀보다 미끄러지기 쉬운 게
그게 사랑인데
저 죽는 줄도 모르고 자빠지는 줄도 모르고
에라 이 한심한 것들아

사랑 없이 살아보니
그게 공기인 줄
그게 사람이고 삶인 줄 알겠네
사랑을 위해서 산 게 아니라
살기 위해서 사랑을 한 거였어

숨을 쉬어도 폐까지 닳지 않아
입담배처럼 겉만 쉬는 척
살아도 사는 게
사랑 없이 사는 건 살아도 사는 게

그걸 이제사 깨닫고는
세상 다 아는 듯
에라 이 한심한 것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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