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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About : 自作_20040818

Name : bora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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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 잎처럼 파릇하고 뽀얀 피부 사라지고
잔뿌리처럼 퍼져 있던 호기심
맺힌 이슬처럼 맑은 눈망울 사라졌다
오징어 땅콩~!
뒤집어라 엎어라 하던 동무들
그 길은 그대로인데 다들 어디로 꼭꼭 숨었나
머리카락 뵈질 않네

기미 낀 얼굴로
알아서 돌아가는 세상을
쾡한 눈으로 바라보니
삶의 연륜보다 뱃살이 먼저 오네

스물의 마지막 해
꽃 피던 시절 가니 남은 것은 낙화 뿐인가

허나
봉우리 넘으면 또 봉우리
꽃 진 자리에 다시 꽃 피나니

borasay 2004/08/18
축시라고 지은 것이 읽어보니 완전 넋두릴세. 8월 18일 스물아홉이 되신 두 여인네의 어머니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린다. 이들을 제 곁에 보내주신 것에 대해... 사실 조씨와 정화는 저 시의 내용과는 약간 빗겨난 인물들인데... 물귀신 작전이지, 뭐. 허접하기 이를 데 없으나 가진 거라고는 구라치는 재주 뿐이니 선물이랍시고 [시]를 바칠 수 밖에...


kmams 2004/08/20 *
이렇게살수도이렇게죽을수도없을때온다는그서른... 쫌만기둘려요내금방따라잡을테니추카100만스- ..내가 볼땐 서른의 내게 주었던 그대의 축시가 훨씬 낭만적이구먼..


borasay 2004/08/20
요즘 통 시를 못 읽었더니... 최승자 아줌마가 보고 싶네요... 내가 뭔 축시를? 기억이 가물가물


정화 2004/08/31 *
널러왔다 축시 (?) 보구 간다.ㅎㅎㅎㅎㅎ고마우이 칭구.. 나 요즘 많이 맘이 약해 져서가주구설라무니....보고싶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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