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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About : 정현종_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Name : bora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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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borasay 2003/10/22
제대로 꽃을 피어본 적이 있던가... 우두커니처럼 삶을 흘려보내는 것은 아닌가... 꽃밭 만들어야 하는데...


김말자 2003/10/22 *
꽃이 피었어도 가려졌을 터; 내년을 기다려보시지! 혹시 아나? 뱃살에 가려졌던 그대의 미모(물론 독특한 가치관의 몇몇에게만 통하는-_-)가 빛을 발할지!


park4 2003/10/22 *
저 꽃은 삽질의 오버다. 색이 저렇게 나와서는 안된다고 본다. 10월에 핀 장미를 저런 칼러로 표현하다니... 외로움을 지닌 칼러로 다시금 보정해 다오.


paranoid 2003/10/22 *
세상에 가장 허무하고도 허무한 것이 피어날 꽃봉오리 아니더냐... 난 활짝 피고 금방 지는 것보다는 아무도 모르게 나이테 한줄씩 그어가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나무처럼 살고 잡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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