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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쁜 기 아이고 잘 생깄다꼬?"
"어. 이효리 같은 얼굴은 금방 질린데이. 연애하기 좋은 얼굴이긴 해도 결혼하기 좋은 얼굴은 아이지."
"아니, 잘 생깄다가 뭐고?"
"니는 눈썹도 잘 생깄고 코도 잘 생깄다 아이가."
"잘 생깄다카니까 꼭 남자 같다 아이가."
"니는 사진도 잘 나온다 아이가. 이 사진 보이까 꼭 고현정 같구마는. 내는 사진 찍으면 꼭 빼뜨공 같이 나오는데."
"이효리보다 낫고 고현정 같이 생겼다카면 월매나 기대들을 할꼬. 엄마 어데 가서 그카면 안 된데이."
사실 내가 봐도 괜찮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잘 나온 사진들을 보고 있자면 몹시 흡족해지며 자랑하고 싶어진다.
작은 언니는 매일 매일 예쁘지만 난 때때로 괜찮아 보이니까, 드무니까.
내세에는 매일 매일 괜찮은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
아차, 난 내세에는 반드시 남자로 태어나고 싶지.
누구처럼 근사한 남자로 태어나야지.
지은 죄가 많아가 될랑가.
그대들, 내가 고양이나 갈대나 모래로 태어나도 알아봐 줄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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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thi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