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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About : 그녀의 흔적

Name : bora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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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세번째줄 오른쪽 사진 속 귀 주인)
그녀가 서울에 돌아오고 내가 양평에 가서
그녀네 집 거실 탁자 위에다 최신 액세서리 아이템들을 죄 늘어놓고
그녀의 요술 같은 손놀림으로 금세 셋팅을 하고 나의 익시로 사진을 찍었다.
그녀가 다시 저 멀리로 떠난 지 1주일이 지나서야 헤어진 연인이 준 반지 조물락거리 듯 그녀가 남긴 사진들을 보네.
떠나는 날, 배웅 나가고 싶었는데
그녀에게 진한 포옹과 함께 묵직한 동전단지를 (되돌려)주고 싶었는데
입에 풀칠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아서... 먹고 사는 일에 발목 잡혀서...

그녀의 드라큐니 이빨이 벌써 그립다.
그녀의 위로 치뜬 채 깜빡거리는 큰 눈과 그 생뚱맞은 표정이 떠오르고,
그녀의 (잔)소리들과 그녀의 향기... 아니 냄새가... 도로 향기가 살아난다.
그녀 없는 이 땅의 6개월은 참으로 길 것이 뻔해뻔해.

蛇足 _ 우리 멋진 하혁아! 세이누나가 맛난 거 많이 사줄게~! 뭐 먹을지 생각해 놔라.

정화 2004/09/06 *
야~~~ 고마워 이거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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