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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About : 김승희_객석에 앉은 여자

Name : bora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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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늘 어딘가가 아프다네
이런 데가 저런 데가
늘 어느 곳인가가.

아프기 때문에
삶을 열렬히 살 수가 없노라고
그녀는 늘상 자신에게 중얼거리고 있지.

지연된 꿈, 지연된 사랑
유보된 인생
이 모든 것은 아프다는 이름으로 용서되고
그녀는 아픔의 최면술을
항상 자기에게 걸고 있네

난 아파,
난 아프기 때문에
난 너무도 아파서

그러나 그녀는 아마도 병을 기르고
있는 것만 같애

삶을 피하기 위해서
삶을 피하는 자신을 용서해주기 위해서
살지 못했던 삶에 대한 하나의 변명을
마련하기 위해서
꿈의 상실에 대한 알라바이를 주장하기 위해서!

그녀는 늘 어딘가가 아프다네
이런 데가 저런 데가
늘 그저 그런 어떤 곳이.

borasay 2003/11/03
최면을 걸어 나를 용서하려고 하는데... 비굴하게 나를 용서하려고 애를 쓰는데... 용서가 되지 않아


kmams 2003/11/04 *
"..배아프고 열이 나면 빨리오세요 여기는 소아과 병원입니다~~!!" ..아시다시피 동요의 일부분이다. 아프면 병원가야되는건 애들도 다안다. 아프면 병원가자. 미련하게 병키우지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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