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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0월, 수협의 골드 고객인 수유리 면돗날님을 따라 부산에서도 안 가본 수협에 갔다.
수협 정문 앞에 서 있던 포니... 반가워 펄떡펄떡 뛰었다. 아빠가 스텔라를 사기 전 우리집의 애마였던 포니.
지난 여름 태풍에 붕괴된 구 구포대교. 내가 아주 어린 시절에는 다리 양쪽 끝에 검문소가 있었다.
법적으로 포니는 2명만 탈 수 있었기 때문에 검문소를 지날 때마다 나는 조수석 아래로 기어들어가야 했다. 그 초조함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아~ 포니...
포니 뒤에는 언제 붙였는지 모르겠을 호돌이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어느 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대회 포스터를 그리라고 했다.
저 호돌이 머리에서 시작에서 똥꼬를 지나며 S자 모양을 하고 있는 띠 때문에 꽤나 골치가 아팠던 기억이 난다. 색칠할 때도 무지 애려웠다.
미술시간이 끝나 교실 뒷편 선반에 그림들이 모인다. 같은 호돌이는 한 마리도 없다. 원본과 비교해 보면 더 웃긴다. 강아지처럼 그린 애도 있었다.
아~ 호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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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 운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