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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샤워를 하면 피로가 풀린다.
그런데 당최 그 물의 온도를 맞추기가 애렵다.
더운물과 찬물의 중간에서 약간 더 더운물 쪽으로 수도꼭지를 옮겨야 하는데, 그걸 맞추기가 애렵다.
그래서 늘 '앗, 뜨거' 소리를 뱉고 만다. 또는 '앗, 차거!'
며칠 전 '앗, 뜨거'를 내뱉고 나서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며 생각했다.
뜨거움과 따뜻함의 사이. 차가움과 시원함의 사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새까맣게 나온 첫번째 사진은 박(우진)작가님의 작품으로,
다다와 함께 들어간 bar에서 (내 카메라의) 후레쉬 터치는 법을 미처 숙지하지 못한 채 셔터를 눌러 탄생한 작품이다.
다음의 사진들은 흐릿하게 보이는 손이 아쉬워 레벨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사진들이다.
빛을 얻으니 질감이 나빠진다.
아~ 언제나 인생은 본전!!!
(거, 음악 한번 비장하네... 뭐, 나는 그렇다... 음악은 비장미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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