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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About : 보라색 립스틱 바르다...

Name : bora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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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와의 마지막 데이트날, 정화는 뽀송뽀송한 모자를 사고, 말자는 발랄한 멜빵 바지(?)를 사고, 나는 저 보라색 립스틱을 샀다. 물론 둘 다 그 비싼 걸 하며 쳐다봤지만, 굴하지 않고 꿋꿋히 구입했다.
출사 때 바르고 나갔는데, 의외로 아무 반응이 없어서 앞으로도 쭈~욱 애용할 생각이다. "시체냐?" "야, 이 보라돌이야(세상에서 젤 싫어하는 말)" 정도의 반응에 대해서 마음의 준비를 했었는데... 다행!

(얼굴에 비해) 작은 내 입술이 참으로 못마땅하다. 그래선지 립스틱을 내 돈 주고 사보기는 거의 처음이다. 얻어 쓰거나 선물 받은 것으로 연명했는데... 미워했더니 더 못나지는 것 같다. 자꾸 이뻐해 줘야지!

paranoid 2004/03/11 *
업데이트의 압박보다 무서운 건 저 입술의 압박..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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