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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About : 박 터지다

Name : bora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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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2 부산 출장길에서... <박 터지기 전> photo by MJ Kim

추석 전날, 우울한 마음을 두둥실 안고 어~롱 영화관에 가다.
'슈퍼스타 감사용'을 예매하고 1시간을 놀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에 내리다.
엘리베이터 앞 탁자에 떡하고 앉아있는 세 남녀와 눈이 마주치다.
유편집장님, 배기자님, 희진이... 그들은 우리 회사 기자다.
앗! 딱 걸리다.
불 켜지기 전에 튀려다가 유편집장님에게 또 딱 걸리다.
함께 영화관을 나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 걸치다.
2차로 근처 바에 가서 생맥주를 또 한 잔 걸치다.
머리가 띵해오다. 맥주값 계산하고 튀다.
길 건너 정류장을 앞에 놓고 잠시 쉬다가 희진이한테 도로 잡혀가다.
머리가 자꾸 띵하다. 화장실에 가다. 화장실에...
미끌한 바닥에 중심을 잃고 어딘가에 부딪치다.
너무너무 아파서 문지르는데 손바닥에 피가 흥건하다.
앗, 쪽팔리다.
세면대에 대고 열라 씻어내리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정신이 혼미하다.

결국 8바늘 꿰매다.
꿰맸다기보다 호스키스를 여덟개 박다.
아.프.다.

일명 '추석이브 피박사건'

말자 2004/10/02 *
으하하하하- '골 터지다'


짱 2004/10/10 *
으이그~


kmams 2004/10/11 *
...흐미 간만에 와서 어디선가 어렴풋이 나는 이 구리구리한 냄새가 뭔고 궁금해 했드만.. 좀 조심하시지 그랬으.. 그래도 천만 다행일세.. 털로 가릴 수 있는 부분이라..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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