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RasAy.com	* *

Talking About : 익숙함... 그 속의 평온과 불온

Name : borasay

노트북을 쓰면
글이 쉽게 나오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뻑뻑해서 꾹꾹 눌러야 하는 IBM과 달리
각각의 키들이 넓고 낮다.
할 말이 없는데도 뭔가 쓰고 싶고
서핑도 오래 하게 된다.
손맛이라고 해야 하나.
착착 감기는 그 감촉(?)이 좋아선지
쓸데 없이 썼다가 지우는 일이 늘어난다.

한 사람을 오래 만나면 그 사람의 싫은 점이
나만 알고 있는 그 사람의 이면인 듯 싶어
신체 비밀을 알고 있을 때처럼 비실비실 웃음이 나온다.
그런데도 그 싫은 점이 발현되면 싫은 건 여전하다.

그런 날들이다.
익숙한 것들이 좋은데
그 평온함이 좋은데
고여서 썪어가는 것인지
삭아서 발효되는 것인지
헷갈리는 날들.
스물다섯살적 처음 상경하여
세상을 바꿀 듯한 기세로 덤벼들던
그 시절의 내가 겨우 4년만에 이리도 변했음을 느끼는 날들.

가슴 아픔, 덧 없음, 한숨이지만
그 모두에 알듯 모를듯한 기특함이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의아하고 그래서 피식 웃음이 새는 그런 날들...

최창락 2005/05/21 *
고민이 많군..... 내일보자...^^


borasay 2005/05/21
안 떨고 잘 하던데... 아까는 정신 없어 말 못했어. 축.하.해!!! 행.복.해!!! 신랑 입장 전에 찍은 사진 꼭 인화해주께. 잘 나왔더라.


Name Pass

110	<너는 내 운명> & <형사>	borasay	125	2005/09/09


109	<우주에서의 마지막 삶> & <펭귄-위대한 모험>	borasay	129	2005/09/07


108	꿈꾸지 말았어야 했다 [1]	borasay	161	2005/09/01


107	쎄다	borasay	146	2005/08/28


106	삼척 나들이 [1]	borasay	126	2005/08/19


105	세이의 집 [2]	borasay	138	2005/08/15


104	엔키노 사람들 [1]	borasay	158	2005/08/13


103	엉성한 <첼로> 연주	borasay	140	2005/08/10


102	행운의 박씨(아저씨)! [1]	borasay	138	2005/08/02


101	4년 동안 기사만 썼는데...	borasay	171	2005/06/03


	익숙함... 그 속의 평온과 불온 [2]	borasay	167	2005/05/19

L S	[1][2][3][4] 5 [6][7][8][9][10][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