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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About : 세이의 집

Name : bora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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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표현이 아직은 낯선 집.
집에 간다고 할 때 오는 곳이니 집은 집이다.
이 곳으로 온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낮에는 편하고 밤에는 무섭다.
(혼자 사는 일이 그렇게 녹록지가 않네.)
사람 겁도 많고 귀신 겁도 많아 새벽까지 잠을 못 잘 때가 늘고 있다. 졸린데...
오죽하면 남자랑 살아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무서워서. 날 지켜줬으면 하고.
샛길로 빠지는 얘긴데 사실 남자랑 사는 것이 영 상상이 안 간다.
아빠 말고 남자와 살아본 적이 없다.
남자가 생활로 들어오면 어떤 건지 예측이 잘 안 된다.
(서른을 앞두고 참 쪽팔리는 고백이군.)
남자는 좋은데 같이 살면 어찌 될지 모르겠다.
상처가 나면 꼭 흉이 지는 체질이 마음에도 비슷하다.
실패하면 일어서는 데 한참.
결론? 없다.
그냥 815맞이 독립 선언 쯤.

건방진 때이씨랑 이틀을 보냈다.

para 2005/08/18 *
오.. 많이 정리된 느낌?


다다 2005/08/30 *
독립핶군. 어디야? 언제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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